엄마의 추천 place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 씨큐리움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엄마는 ESFJ 2020. 1. 14. 12:08

주말에 다녀온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편하게 씨큐리움이라고도 말하는데,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전시하고, 해양생태계에 대해 학습할수 있는 곳이다.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좋고, 깨끗하다.

아직 겨울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좀 남아있다.

 

대부분 박제되어 있는 생물들이 많아 아쿠아리움을 생각하고 갔다면 조금은 실망스럽겠지만,

IT와 결합되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좋다.

기본적인 미디어월이나,

귀여운 트릭아트 들도 곳곳에 있고,

실제 사이즈의 대왕고래도 있으며,

천장에 붙어있는 고래뼈에 망원경 초점을 맞추면 살이 붙으면서 고래 모양이 둥둥 떠다니는 것도 볼 수 있다.

 

한쪽에는 옥토넛 체험전으로 옥토넛 캐릭터들과 함께

거북이알도 숨기고,

펭귄 알고 옮겨보는 간단한 게임도 있다.

 

다른 한 쪽에는 4D상영관이 있는데, 홀수달과 짝수달에 다른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48개월 이상 관람 가능해 아들만 봤었는데,

지난번이랑 같은 영화가 상영해 이번엔 보지 않았다.

 

그리고 작게 레고 블럭과 퍼즐이 있어

잠깐동안 아이들이 블럭을 하는 동안 엄빠가 쉴수도 있다.

 

엘리베이터 문 열리자마자 보인 트릭아트 ㅋㅋㅋ

4층부터 관람하게 되어 있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부터 관람하면서

동선에 따라 1층에 도착한다.

 

예전엔 없던 열린 실험실도 있어

아이들과 현미경도 봐보고~

세상 어려운 3D 퍼즐도 받았다 ^-^

 

가장 인상깊었던건........ NO PLASTIC_11인 동안의 메뉴.. 라는 특별전이었는데,

플라스틱으로 인해 고통받는 해양생물들이 많다는 건 다양한 매체에서 볼 수 있었는데,

뭔가 더 다가왔던 느낌???

 

비닐봉지와 해파리가 각자 다른 수족에 떠 있는데,

실제 거북이가 잡아 먹는 해파리와 비닐봉지가 누가봐도 똑같이 생겨

왜 거북이가 비닐봉지를 먹었는지... 이해가 확! 되었다.

 

폐그물과 산호도 마찬가지로 비교했는데,

설명이 없이 그냥 지나쳤다면 두 개의 차이도 못 느꼈을 것만 같았다.

 

특별전에 봤던 한마디 문구가 뭔가 머리를 띵하게 만들었다.


 

플라스틱을 계속 생산하는 이상

플라스틱을 100% 재사용한다해도 플라스틱의 총량은 한없이 증가하게 된다.

 

바다의 미세플라스틱은 자외선과 파도, 바람 등에 의해 잘게 부서져 만들어지고

이것은 플랑크톤부터 시작해 해양생물에게 섭취되고 먹이사슬을 따라 최종적으로는 우리의 식탁까지 올라온다.

 

또한 플라스틱에 포함된 비스페놀A, 프레탈레이트, 브롬화, 유기화합물 등

각종 화학물질은 인체 내에서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하여

정자수 감소, 노인 우울증 증가 등의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모유 등을 통해 영유아에게 전달될 수도 있다.


우리 딸이 환경체험 이후에 매일 부르는 노래가 있다.

올챙이 송을 개사해 부르는 플라스틱 섬이라는 노래가 괜히 마음을 무겁게 하는 전시였다.

 

 

너무 어린 아이들과 초등학생까지는 무난히 즐길 수 있는 전시관이다.

 

옆에 장항 스카이워크로 가는 길까지 되어 있어 날 좋으면 한번 올라가야지~~~~ 다짐하는 곳.

 

잘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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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101번길 75 (장항읍 송림리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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