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일상

book 리뷰 ) 정재승의 열두발자국

엄마는 ESFJ 2019. 9. 26. 12:20

 

한동안은 소설책이 술술 읽힐때가 있었다. 

지금은 소설책보다 다양한 지식이 들어있는 책을 더 선호하는 편. 

 

정재승 박사는 알쓸신잡에서 보고......

뭔가 말을 재밌게 해서.... 저서를 둘러보다가.. 고른 책이었다. 

 

강연을 많이 다녀서인지.. 강연 내용을 편집해서 작성한 책의 내용은... 일단 흥미로웠다. 

하지만... 책 자체의 가독성이 매우~~~~~ 안좋았다. ㅠㅠㅠㅠ

 

다른책과 비교했을 때 책의 글씨 색이 너무 연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정말로 가독성.... 이 안좋다라는 게 느껴질 정도. 

 

첨엔 내가 책에 왜케 집중을 못하지?? 했었는데...

신랑한테 물어보니.. 본인도 잘 안읽힌다며... 이유를 찾다가 

 

미농지 같은 아주연한 아이보리 종이에 연하게 프린트 된 글자들....

읽힐래야 읽힐수가 없다 ㅋㅋㅋㅋ

 

그래도 집중해서 보면 좀더 나은 게 내용이 흥미로워서인가....

 

 

인간의 행동 하나하나가 결국 뇌과학과 연계되어 있고, 

그걸 과학적으로 또 쉽게 풀어나가 주시니... 어려울 게 딱히 없는 책이다. 

물론... 천생이 이과인 엄마에게만 한정되어 있을수도 있지만...

 

그 중 흥미로웠던 건... 첫 발자국에서 나온 실험에 관한 내용이었다. 

 

'마시멜로 체인지' 

 

제한시간동안 스파게티 20가닥과 접착테이프로 탑을 만들어 마시멜로를 지탱해야 하는데 

지면부터 마시멜로까지의 높이로 승자를 정한다. 

 

언젠가 수업에 써먹어야지~~~란 생각으로 엄청 집중해서 봤던 기억이 ㅎㅎㅎ

 

대부분 유치원생들이 여러번의 시도 끝에 승자가 될 확률이 높고

어른들은 계획만 세우다가 한두번의 시도만 가능해져서 탑 자체가 무너질 확률이 높단다. ㅋㅋㅋㅋ

 

역시 일단 해보고 보는.... 어린아이들!!!!

 

TED에도 관련 강의가 있다 하여 찾아봐야지~ 하고 아직 못 봤지만...

수업에 꼭 써먹으면 좋을 것 같은 아이템이다 ㅎㅎㅎ

 

다양한 뇌 과학적 접근이 결국 인간의 행동을 이해할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에서 

엄청나게 공감하게 되는 책이다. 

 

나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하는게 육아에 좀더 도움이 된다는걸 알고 난후, 

아이들의 심리나 행동등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좀더 찾아 보게 된다. 

 

물론. 아이들이 내가 책 읽는 걸 가만두진 않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가 책을 자주 읽으면 우리아이들도 자주 읽을 테니까? 

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책은 식탁위에 둔다.